왜 니팅클럽인가요?


최근, 좋아하는 동료이자 아티스트인 비치가 저에게 니터(Knitter)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어요. 서로 다른 것을 엮고 연결하는 사람이라면서요. 저는 그 별명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비슷한 사람들 ─ 니터Knitter들이 서로 모여 니팅Knitting을 하는 클럽을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실이 아닌 생각을 짠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니팅 클럽과는 달라요. 아이디어의 실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 아늑한 다락방에 모여 뜨개를 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이름을 지었답니다.

구글에서 발견한 니팅 클럽 이미지인데, 너무 귀엽지 않나요? 나이 먹어서도 아이디어 니터로 살고 싶어요!

구글에서 발견한 니팅 클럽 이미지인데, 너무 귀엽지 않나요? 나이 먹어서도 아이디어 니터로 살고 싶어요!

니팅클럽은 어떻게 시작했을까요?


🎇 문화기획자의 기쁨과 슬픔

'문화기획자'라는 단어를 처음 발견했을 때 참 설렜던 기억이 나요. 생각한 것들을 현실로 만들고, 다양한 사람들과 의미 있는 판을 짜는 일이 행복했어요. 하지만 참으로 모호하고 불투명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이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많지 않았고, 다양성도 부족했죠. 불안하고 외로웠어요. 한때는 이 일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었어요. 문화기획자로 커리어를 만들어온지 어느덧 8년이 흘렀지만, 상황은 여전히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요. 나와 비슷한 사람과 연결되고 싶고 함께 고민늘 나누며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져갔습니다.

🎈 인스타그램에 가볍게 올린 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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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인스타그램에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올려봤어요. 그리고 생각지도 못하게 이어지는 댓글을 보면서 놀랐습니다. 이런 필요를 느끼는 것이 나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요. 정말 가볍게 쓴 글이었지만,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 이런 것을 같이 해보면 어떨까?

https://s3-us-west-2.amazonaws.com/secure.notion-static.com/e352dcb3-5192-4ac4-88cc-e19fe32871eb/KakaoTalk_20210205_101146275_02.png

https://s3-us-west-2.amazonaws.com/secure.notion-static.com/b16ccf05-4e05-4b31-9a2d-be42d8fd7cf5/KakaoTalk_20210205_101146275_0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