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창작에서 현장 매개자의 역할 연구

2020년 예술현장연구모임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CM(creative mediators)에서 진행한 '예술창작에서 현장 매개자의 역할 연구' 자료입니다. 공연, 공간운영, 전시, 출판 등 다양한 예술창작 현장에서 활동하는 동시대 매개자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논의한, 의미있는 자료입니다. 연구 과정에서 발견한 질문들과 용어를 정리한 것도 너무 인상깊어요.

<aside> ✍🏻 "동시대 예술 현장에는 '하나의 정체성' 안에 자신을 가둘 수 없는 주체들이 폭증하고 있으며, 이들의 역할은 선명한 명칭으로 '호명'되지 않거나, 다양한 명칭으로 공유된다. 이들의 정체성을 명명하고 규정하는 논의가 활성화되지 않은 현재, CM은 생산의 시간을 촘촘하게 엮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결국은 창작물로 수렴되어(그렇다고 창작자의 정체성은 확보하지 못한 채) 결과의 장에서는 포착하기 어려운 '조력'과 '매개'라는 활동에 접근하여, 동시대 에술생산의 플랫폼 위에 매개자의 역할을 생산적으로 정착시키는 일의 의미와 가능성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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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기획을 하는 사람도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작업의 방향성이 있는 것처럼 정체성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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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_결과보고서.pdf


문화기획자를 주체화하는 시도들

2020년, 서울문화재단에서 문화예술기획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사업을 열었습니다. '문화기획자'를 호명한 최초의 사업이었다는 점에서 정말 반가운 제안이었어요. 그 이야기가 자료집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이것을 보면서 여러번 밑줄을 그었고 또 울컥했습니다. 아래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어요.

<aside> ✍🏻 "계속 정체성을 부여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문화 기획자라는 정체성이 되게 모호하잖아요. 이걸 어디에서도 호명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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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문화예술 기획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의 양적 불충분함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 내에 기획 활동과 관련한 전문 기관이 부재함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지원체계의 조건은 문화예술 기획자가 예술장 내에서 '어디에도 끼기도 애매한' 정체성의 상황을 공명한다고도 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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